고양이 by. 김재중
고양이는 참 배울 게 많은 동물이다.
어릴 땐 너무 게을러서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
움직일 땐 또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니는지.
'적극성'과 '여유'를 동시에 즐기는 고양이.
중간은 없다!
어중간한 걸 싫어하나 보다.
성격은 또 얼마나 솔직한지
이 세상에서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.
그 때문인지 '싫다', '좋다'는 감정 표현에도 솔직하다.
사실 그런 고양이가 부럽다.
난 가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
혼자 상처를 입거나 다른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니까.
고양이처럼 솔직한 성격이라면 적어도 뒤끝의 여운 따윈
남기지 않을텐데 말이다.
고양이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.
아무리 애써도 자기가 싫으면 쳐다보지도 않는다.
애완동물로서는 최악일지 모르지만
솔직한 감정 표현, 상처받지 않는 법,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
그에게서 배우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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猫 by キム・ジェジュン
猫は本当にたくさんのことを学べる動物だ。
幼い頃はすごく怠けもので鈍感にも見えるけど
動く時はまた、どれほど一生懸命に飛び回るんだろうか。
'積極性'と'余裕'を同時に楽しむ猫。中間はない!
中途半端なことを嫌ってるみたい。
性格はまたどれほど素直なのか、
この世で自分が最高だと思ってる。
そのためか'嫌い','好き'という感情表現も素直だ。
正直そんな猫がうらやましい。
僕は時々、感情に素直になれず一人で傷を負ったり、
他の人たちから誤解を受けたりもするから。
猫のように素直な性格なら、少なくとも結末の余韻なんかは残さないはずだ。
猫は僕が好きじゃないみたいだ。
いくら気を使っても自分が嫌いなら見つめることさえしない。
ペットとしては最悪かもしれないけど、
素直な感情表現、傷つかない方法、
そして自分を愛する方法を彼から学びたい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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